2021 LCK 서머 9위였던 프레딧 브리온과 10위였던 DRX가 2022년 대결을 앞두고 있다. 현 위치는 두 팀 모두 1승 3패 승점 -4로 같은 상황이다. 두 팀 뿐만 아니라 리브 샌드박스-광동 프릭스까지 공동 7위에 있기에 하위권 탈출을 위해 1승이 절실하다.

올해 먼저 승리를 챙긴 팀은 브리온이다.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면서 올해는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.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라인전 체급을 끌어올렸다는 것이었다. 중-상위권팀을 상대로도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세트가 나오기도 했다.

하지만 첫 승 이후 경기는 아쉬운 패배였다. 상대의 슈퍼플레이나 운영에 유리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. 최근에는 '엄티' 엄성현이 '피넛-캐니언'과 같은 노련한 상대 정글러의 움직임에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. '엄티'가 흔들렸을 때, 팀 운영 역시 불안한 흐름이었다.


반대로, DRX는 3연패를 이어오다 최근 승리한 팀이다. 리브 샌드박스에게 패배로 시즌을 시작했지만, 최근 광동 프릭스를 힘겹게 꺾으면서 첫 승을 거뒀다. 한동안 정글러 '표식' 홍창현은 "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"는 말을 남기기도 했지만, 광동 프릭스전 승리로 자신감을 찾았다고 한다.

DRX는 로스터면에서 큰 기대를 받는 팀이었다. 올해 경험 많은 '데프트-베릴' 봇 듀오와 김정수 감독을 영입했기에 그렇다. 시대 별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이들이기에 기대가 컸지만, 아직 이름 값에 걸맞는 뚜렷한 성적을 내진 못했다.

올해 달라지고 싶다면, 이번 DRX-BRO전에서 승리를 챙겨야 한다. 패배한 팀은 더 아래로 떨어져 리브 샌드박스-광동 프릭스와 최하위권에서 진흙탕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다. 두 팀 모두 뜨겁기보단 무더웠던 작년 여름을 반복하고 싶진 않을 것이다.

■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11일 차 경기 일정

1경기 젠지 e스포츠 VS 광동 프릭스 - 26일 오후 5시
2경기 DRX VS 프레딧 브리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