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기적의 프레딧 브리온'이라는 말이 2022년 스프링에도 실현될 수 있을까.

19일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4일 차 2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담원 기아를 상대한다. 브리온은 PO 진출을 두고 1세트-1승이 정말 간절한 상황에서 최근 분위기를 끌어올린 담원 기아를 만난다.

브리온은 스프링 후반부에 아쉬운 시간을 보낸 팀이다. 주전 로스터를 유지할 때만 하더라도 4연승을 달리면서 PO까지 향할 것 같은 기세를 보여줬다. 주전 팀원 모두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해주면서 이뤄낸 승리였기에 돌풍의 주역이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.

하지만 최근 갑작스러운 코로나-19 확산으로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. 주전 로스터뿐만 아니라 긴급 콜업된 선수들까지 코로나-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패를 하게 됐다. PO 진출을 위해 한 세트 승리조차도 중요한 순간에 기회를 잃게 된 것이다. 그리고 두 번의 패배 후 주전 로스터가 다시 출전할 기회가 생겼으나, 막강한 상대인 담원 기아를 만나게 됐다.

담원 기아는 최근 3위를 두고 경쟁한 DRX를 2:0으로 완파했다. '캐니언' 김건부로 시작해 모든 라이너들이 상대를 압도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. 게다가, 한동안 브리온의 주전 로스터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역시 모르는 상황이다.

그렇지만 작년 스프링 1R에서 브리온은 이보다 더 힘든 DK전을 극복한 적이 있다. 당시 담원 기아는 순조롭게 정규 스플릿 1위-우승까지 달린 팀이었다. 그럼에도 프레딧 브리온이 처음으로 담원 기아에게 승리를 경험했다. 당시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'엄티-라바'는 '엄사령관'과 '롤킹'이라는 별명을 얻었고, 극적인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됐다. 서머 1R에도 담원 기아를 상대로 놀라운 저력을 선보이며 승리한 바 있다.

브리온은 아쉽게도 최근 4전에서 모두 담원 기아에게 패배했다. 그렇기에 브리온이 이번에 승리할 가능성 역시 높게 볼 수 없다. PO 진출을 두고 경쟁하는 광동 프릭스가 9위 리브 샌드박스전만 남겨두면서 대진상 웃고 있는 상황이다.

이런 힘든 시점에서 브리온이 승리한다면, 작년 스프링보다 더 큰 반전이 될 것이다. 정규 스플릿 후반부에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던 브리온이 마지막 남은 기회까지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.

■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4일 차 일정

1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- 19일 오후 5시
2경기 프레딧 브리온 vs 담원 기아